'카트라이더' 부터 '뮤 아크엔젤' 까지…모바일로 부활한 명작들

입력 2020-06-22 15:13   수정 2020-06-22 15:15


기존 인기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재탄생한 모바일 게임이 국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뮤 아크엔젤’은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 게임에 익숙한 사용자들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많이 이용한 게임은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였다. 총 495만 명이 이 게임을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넥슨이 지난달 선보인 이 게임은 2004년 나온 PC 게임 ‘카트라이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조작 방식으로 재탄생하며 이용자를 빠르게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넷마블은 18일 모바일 게임 ‘스톤에이지 월드’를 내놨다. PC 게임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회사 관계자는 “17일 시작한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당일 국내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고 했다.


웹젠이 지난달 27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도 20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매출 4위로 흥행몰이 중이다. 2001년 출시된 PC 게임 ‘뮤’의 IP를 활용해 개발한 게임이다. 원작 게임의 캐릭터 성장 방식과 아이템 획득 방법, 3차원(3D) 그래픽 등을 모바일로 옮겼다.

6개월 이상 모바일 게임 매출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리니지M’도 PC 게임을 토대로 개발됐다. ‘리니지M’은 1998년 나온 ‘리니지’, ‘리니지2M’은 2003년 출시된 ‘리니지2’가 원작이다. 구글 기준 매출 순위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도 ‘리니지2’의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역시 PC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기반이다.

1996년 출시돼 올해 24주년을 맞은 고전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는 올여름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슈퍼캣과 ‘바람의나라: 연’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17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PC 게임의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은 올해 말까지 10개 이상이 추가로 나올 전망이다.

PC 게임을 토대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의 흥행몰이를 두고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오랜 기간 축적한 IP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게임에 익숙한 사용자들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잡는 동시에 신규 사용자까지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한편으로는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새로운 브랜드 발굴에는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패 확률을 줄이려 기존 IP 활용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게임인 ‘라이즈 오브 킹덤즈’와 ‘AFK아레나’는 국내 앱 시장에서 각각 매출 6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 기존 IP를 활용하지 않은 신규 게임이다.

최한종/김주완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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